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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보호관찰소 ‘뮤지컬 교실’정식 출범

 

“경제적 사정으로 포기한 뮤지컬을 배울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고양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을 위해 관찰소 내에 설치한 ‘꿈꾸는 별들의 뮤지컬 교실’이 지난 25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보호관찰소 내에 뮤지컬 공연을 위한 연습실이 마련된 것은 전국 최초일 뿐만 아니라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주축이 돼 공연을 준비하는 것도 1989년 보호관찰 제도 출범이후 처음이다.

뮤지컬 교실은 고양문화재단에서 프로그램 비용으로 700만원, 범죄예방위원 고양지역협의회에서 설치비용으로 500만원을 쾌척해 마련됐으며, 뮤지컬 체험을 통해 보호관찰대상자가 내적갈등을 치유하고 자아존중감을 회복, 재범을 방지하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운영된다.

이번 1기 뮤지컬팀(16명)은 올 10월에 개최될 고양시푸른청소년문화제 경연 참가를 시작으로 장애인, 소아병동 어린이 등 많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공연 등 야심찬 계획(?)을 꿈꾸고 있으며, 2기·3기 뮤지컬팀으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뮤지컬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모(18)군은 “노래 부르는 것을 정말로 좋았으나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포기했는데 내 꿈을 펼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본 뮤지컬 강사는 “그동안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왔는데 이곳 아이들처럼 절절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가슴속의 응어리를 노래로 표현한 것 같아 가슴이 뭉쿨해 진다”고 말했다. 윤호석 소장은 “보호관찰대상청소년들의 경우 가정·사회적으로 공정한 기회가 박탈돼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뮤지컬 교실처럼 사회자원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 사회와 함께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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