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주한미군 평택이전을 앞두고 배후도시 건설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배후도시로 K-6 인근 4곳과 고덕국제도시 등 5곳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팽성읍 안정리와 근내리, 함정리, 오성면 오성IC일대와 미군기지이전특별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등이다.
먼저 안정리는 주한미군 평택 이전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시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을 확대했지만 땅값이 비싸 배후도시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팽성읍 근내리 일대는 평택시가 석봉리 일원과 묶어 300여만㎡ 규모의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해 오는 12월 공람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경부선 철도·경부고속도로, 서수원∼평택 고속도로와 7∼20여㎞ 떨어져 있는 등 도로망을 갖추지 못해 배후도시로 적합여부가 의문이다.
팽성읍 함정리 일대는 주한미군기지 확장공사에서 미군들의 숙소인 아파트가 밀집돼 이곳에 정문이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가 주한미군 이전을 앞두고 K-6 기지 함정·도두리 게이트 인근에 형성된 마을 40여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인접해 있어 비교적 땅값이 저렴하지만 충청도 경계지역으로 치우쳐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성IC 인근은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오성IC, 38번국도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오성IC∼미군기지∼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연결하는 도로, 38번 우회도로인 오성∼팽성(7㎞)도로, 팽성 강변 산책로 및 쉼터 조성(11㎞) 계획이 있어 주한미군 배후도시 형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미군기지이전특별법으로 건설되는 지역으로 미 공군(K-55) 기지와 미 육군이 이전하는 K-6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국도 1호선·경부고속도로·경부철도 등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주한미군이 2016년까지 이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 배후도시 역할을 감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후도시는 미군과 가족·노동자 등 인구 5만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형태로 건설되며, 서울 이태원 상권도 이전해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