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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어마을 10곳 중 6곳 적자

파주·군포·수원은 적자 10억 넘어… “지자체 철저한 관리·감독”

최근 국내 1호 영어마을인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폐원을 결정한 가운데, 지난해 도내에서 운영중인 영어마을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행하는 이슈와 논점의 ‘지방자치단체의 영어마을 운영현황과 향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개의 영어마을 중 총 10개의 영어마을이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2개소 중 적자를 기록한 곳은 총 10개소로 이중 6개소가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영어마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기록한 영어마을은 경기영어마을 안성·양평캠프, 안산화정·이천영어마을을 제외한 6개소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19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4년 연속 적자운영을 기록했다.

17억원의 적자를 낸 군포국제교육센터를 비롯해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해피수원영어마을과 2억8천여억원의 적자를 낸 하남영어체험학습관도 2009년 개소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6억4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오산시국제화센터 역시 2010년 개소한 이후 지금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영어마을들이 적자 해소를 위한 이용실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재정성과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캠프의 경우 최근 4년간 약 49만명이 찾는 등 이용인원만을 기준으로 했을때 가장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적자폭을 기록했다.

폐원이 결정된 안산캠프 역시 전국 영어마을 가운데 최근 4년간 이용인원이 여섯번째로 많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일일체험 위주의 저수익 프로그램 운영과 공공성을 고려한 저가 요금책정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재정성과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하혜영·권아영 입법조사관은 “지자체 스스로가 경영진단을 실시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민간위탁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영어마을의 저렴한 교육비로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만큼 적정한 교육비를 설정하는 한편 공공부문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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