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친 이번 대선에서 ‘이정희 후보의 TV토론’이 보수표심의 결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결과, 보수표심의 결집 원인으로 ‘이정희 후보의 공격적 TV토론 태도’가 31.0%로 가장 높았고, ‘초박빙 여론조사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27.8%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7.8%, ‘사이비종교 신천지 논란’ 2.2%, ‘아이패드 컨닝논란’ 1.5%, ‘억대굿판 논란’ 1.1%, ‘여론조사기관 5억수수 논란’ 1.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60세대에서 ‘이정희 후보의 TV토론’이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는데, 60대 이상에서 42.7%, 50대에서 38.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