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1.6℃
  • 구름조금강릉 3.8℃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0℃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2℃
  • 맑음부산 8.1℃
  • 구름조금고창 -1.0℃
  • 흐림제주 11.1℃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필리핀 빈민가에 희망을 심다

한신대 국제개발협력사업 탄력
연 4억여원 KOICA 지원 선정
이주민 밀집지역 불라칸주 타워빌
경제적 기반 구축 사업 가속도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필리핀 빈민가에서 벌여 온 사회적기업 설립 및 빈곤퇴치 사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신대 지역발전센터(소장 이상헌 교수)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아시아 빈곤해소 프로젝트’가 KOICA로부터 연간 약 4억4천여만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KOICA는 1차년도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토대로 2차년도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2년 간 약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대의 ‘아시아 빈곤해소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캠프 등이 필리핀 산호세델몬테시와 협력해 지난 2010년부터 필리핀 불라칸주 타워빌 이주민지역에서 첫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필리핀 불라칸주 타워빌은 필리핀 정부의 도시개발 정책에 의해 강제철거를 당하거나 재난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마닐라 빈민이 이주한 지역으로 6천여가구 5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신대 등은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인 경제적 기반 구축을 위해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사업 아이템을 ‘봉제’로 정한 뒤 2011년 7월 이곳에 캠프봉제센터를 개원했다.

현지 주민 36명이 첫 기술교육을 거쳐 22명이 국가봉제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했고 14명은 필리핀 정부의 교육기술 담당기구인 TESDA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또 교복과 체육복, 티셔츠, 작업복, 가방 등 봉제관련 제품 생산이 시작됐다.

아울러 현지 여성 가장들의 안정적인 기술교육을 위해 100여 명 규모의 유치원을 개원했다.

이상헌 소장은 “이 사업을 통해 한신대학교가 글로컬 서번트를 육성한다는 교육 목표를 더 힘차게 추진해가고, 한신대 전체 구성원들이 이러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해 5월 함께일하는재단의 해외 사회적기업 지원프로젝트 스마일투게더 사업에 선정됐으며, SBS희망TV, 사랑의열매로부터 기금지원이 확정되기도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