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융합과 새로운 창조, 하이테크 과학의 융합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올해 굵직한 연구성과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 위치인식과 최적경로 탐색 등을 통해 스스로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무인자동차를 6월쯤 선보이고, 자율보행 로봇도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사람의 감정과 표정에 따라 색이 변하는 조형물도 제작된다. 특히 연구결과가 단순 연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연계·발전시키기 위해 연구원 창업·보육시스템을 도입한다. 윤의준(53) 원장을 만나 올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발전 방향 및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역할은.
현 시대는 하나의 기술로는 시장경쟁력 확보가 힘든, 융합이 필수인 시대다. 융기원은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 도내 R&D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국내 첨단융합과학기술 선도와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융합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뿐 아니라 융합기술관련 전문인력 양성, 융합기술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원의 올 한해 운영방침은.
융기원은 크게 연구, 인력양성, 교류협력 3개 분야로 나눠진다. 연구분야는 연구센터 중심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나노융합·바이오융합·스마트시스템범학문통합 등 4개 연구소 산하에 20개 센터로 구성, 융합연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각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것이다. 또 융합기술을 선도할 미래의 리더 양성 및 융합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WCCP(월드클래스 융합 최고전략과정), 융합과학청소년스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수혜대상을 넓히고,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에 부합되는 원천기술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 및 목표는.
경기도 중심의 소통과 융합연구를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나노, 바이오 및 웰니스, 지능형자동차 및 로봇 개발, 인문과 기술융합형 신산업 창출, 감성융합 기반의 문화·예술·콘텐츠 창작 등에 연구가 집중될 것이다. 특히 연구역량 강화 및 우수 연구인력 확충을 통해 연구센터 자립화 및 인프라를 지원하고, 4개 연구소별 공동연구실을 구축해 오픈랩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산업융합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업화를 전제로 한 기업공동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연구원 창업·보육시스템을 도입해 연구결과가 단순한 연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연계·발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다. 바이오융합연구소에서 제안한 신약개발 방법의 경우 정부과제로 체택, 2019년까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에 1천555억 규모가 투자된다. 또 도와 서울대가 기술경영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WCCP의 중소·중견기업의 CEO, CTO,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한국형 리더십과 기술경영, 조직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역점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무인자동차를 공개한다던데.
올 6월즘에 지능형자동차플랫폼 센터에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무인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휴먼연구센터의 자율보행 로봇도 연내에 제작된다. 또 과학예술 결합 조형물 제작을 위한 연구팀을 조직, 사람의 감정과 표정을 색체로 표현하는 조형물도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융기원 슬로건은 ‘we innovate’는 혁신 뿐 아니라 창의와 소통 의지를 담고 있다. 융합을 위해 마음을 열고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단 뜻이다. 융합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 협력과 신뢰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