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동차클러스터 사업부지로 강매동이 최종 선정됐다.
고양시는 관련 연구용역 결과 후보지 4곳 중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를 사업지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14년 말까지 3천800여억원을 들여 단지 조성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단지 조성 뒤에는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강매동 일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끝내고 2014년 3~4월쯤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4월쯤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자본금 50억원은 시 25억5천만원(51%), 민간자본 24억5천만원(49%)으로 각각 충당한다.
자동차클러스터는 부품, 판매, 수리, 연구 등 시설을 갖춘 자동차 종합단지다.
이곳에는 자동차박물관, 자동차특성화대학, 신차·중고차 매매단지, 튜닝센터, 드라이빙코스, 게스트 호텔 등 시설이 각각 유치된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따라 자동차클러스터에 들어서려던 폐차장 등 자동차 리싸이클링 시설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식사지구 내 초등학교 등교 거부사태를 부른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이전을 위해 지난해 6월 이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강매동 인근 주민들이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에 반대하고 나서며 부지 선정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