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2013경기안산항공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이 부지 청소에 나섰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안산 지역 목회자와 성도 등 600여명은 3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경기안산항공전 행사장 부지 39만6천여㎡(약 12만평)를 누비며 10t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활동을 진행한 박기선 안산중앙하나님의교회 목사는 “2013년 유월절 대성회를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과 구원을 약속한 하나님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을 알리는 한편,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청소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발전에 힘이 되고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뚝 떨어진 이날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에서부터 쓰레기를 줍는 손길은 무척 분주했다. 쓰레기 수거를 마친 뒤에는 비행기 활주로의 돌멩이 줍기에 나섰다. 작은 돌멩이도 이착륙하는 비행기 바퀴에 걸리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한 선부동 주민 진순택(47)씨는 “유월절 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가족과 함께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환경 파괴로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본보여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되는 항공전의 경우 매번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청소가 당면과제인데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매년 청소를 도맡아 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며, “환경정화활동을 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항공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의 봉사활동은 매년 유월절을 전후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150개 국가 2천200여 도시에서 일제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