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 경량급 기대주 조유미(21·경기체육회)가 제27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조유미는 19일 부산 요트경기장 임시경기장에서 제85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여자 53㎏급 인상에서 84㎏을 들어 유원주(충남 공주시청·83㎏)와 신재경(강원도청·79㎏)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04㎏으로 장슬기(전남 보성군청)와 최유정(경남도청·이상 100㎏·시기차)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조유미는 인상과 용상을 더한 합계에서도 188㎏으로 유원주(181㎏)와 박다애(강원 원주시청·177㎏)를 따돌리고 3관왕을 차지했다.
조유미는 더 무거운 체급인 58㎏급 합계에서 우승한 김다혜(공주시청·합계 180㎏)보다 8㎏이나 더 좋은 기록을 냈다.
평택 태광고 시절 같은 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쏟아내며 기대를 받던 조유미는 부상으로 잠시 슬럼프를 겪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메달 기대를 높였다.
남자부 69㎏급에서는 원정식(고양시청)이 인상에서 141㎏으로 이세민(수원시청·140㎏)과 권덕(안양시청·139㎏)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80㎏을 들어 이창호(강원 양구군청·175㎏)와 최규태(강원도청·170㎏)를 따돌리고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합계에서도 321㎏으로 이창호(310㎏)와 최규태(305㎏)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이밖에 여자부 48㎏급에서는 고보금(고양시청)이 인상과 합계에서 71㎏과 161㎏으로 은메달을 획득하고 용상에서는 90㎏으로 3위에 입상했으며 남자부 62㎏급 김세혁(안양시청)도 인상(120㎏)에서 2위에 오른 뒤 용상과 합계에서 130㎏과 250㎏으로 각각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