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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X]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내 머리 위에는 조합원들 있다”… 권익 위해 발로 뛰다
‘의사소통’ 중시… 모든 영농회 방문
‘조합원 사랑방 좌담회’ 열고 대화
남은 임기동안 요구사항 해결 최선

 

“잘 한다는 칭찬 보다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야단을 쳐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취임 1년을 맞아 수원농협 소속의 모든 영농회를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다닌 염규종(50) 수원농협 조합장이 조합원들을 찾아나선 이유다.

염규종 조합장은 지난해 5월 수원농협 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이후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 할 것을 누차 강조해 왔다.

조합원들을 위해 일한다는 염 조합장의 신념이 취임 1년을 즈음해 수원농협의 전체 영농회를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실현됐다.

‘조합원 사랑방 좌담회’라고 이름 붙여진 염규종 조합장의 이번 장도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됐다.

염 조합장은 “취임 당시 밝힌바와 같이 수원농협의 조합장은 전국 최대규모 단위농협을 대표하는 만큼 7천6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조합장 일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업무 파악도 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남은 임기 동안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염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가장 중요한 일로 꼽았다.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조합장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는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이기에 그동안 그 어느 조합장도 시도하지 못했던 전체 영농회 간담회를 추진할 수 있었다.

‘조합원 사랑방 좌담회’는 격식도 필요 없는 자유로운 이야기 자리로 꾸며졌다.

염 조합장은 “영농회 조합원들과의 간담회를 ‘조합원 사랑방 좌담회’로 이름 붙인것도 이웃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런 저런 동네 이야기며 자식 자랑을 하던 ‘사랑방’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2~3개 영농회를 방문해 수원농협의 조합원으로서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허심탄회하게 들은 염규종 조합장.
 

 

 

 


그는 조합원들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서는 수원농협 직원들의 자질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조합장의 이런 신념 덕분에 수원농협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각종 교육에 여념이 없다.

수원농협의 한 직원은 “염규종 조합장께서 취임한 이후 직원들의 교육이 크게 늘었다”며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 부담이 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원농협의 발전을 바라는 뜻은 수원농협인 이라면 모두 같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조합장은 취임 직후 자신의 집무실 의자 뒤쪽 벽면에 수원농협 대의원들의 사진과 이름으로 채워진 조직도를 걸었다.

이것 역시 염규종 조합장의 조합원들을 위하는 남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원농협의 모든 조합원들의 사진과 이름을 내가 주로 앉아있는 의자 뒤편 벽에 걸어놓으면서 항상 나의 머리 위에는 조합원들이 있다는 심정으로 일 하려고 이렇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수원농협은 조합원 자녀 대학생 가운데 100명을 선발해 한 명당 120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매년 하는 일이긴 하지만 염규종 조합장은 “장학금 지원 대상은 학생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인 조합원들이 얼마나 농협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내년부터는 좀 더 많은 조합원과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조합장이 이끌어가는 수원농협은 수익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원농협은 지난해 연말, 수원 및 인근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경기미 1천포를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활동을 펼쳤다.

수원농협은 지난해 연말 ‘2012년 지역사랑 나눔행사’를 갖고 자체 출연금으로 마련한 효원미(수원농협 자체 경기미브랜드) 10㎏, 800포를 수원시에 전달했다.

이어 화성시 봉담읍사무소와 사회복지시설에 경기미 200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염규종 조합장은 “수원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농협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처럼 조합원들을 위한 활동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수원농협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끝으로 그는 “약 50년에 이르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농협이 전국 최고의 단위농협으로 더욱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도 스스로 수원농협의 조합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규종 조합장과 조합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원농협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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