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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덕분에” 車없는 마을 재현

행궁동 주차차량 대다수 외부차량… ‘생태교통 수원2013’ 순조

화석연료의 고갈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을 미리 체험해 보는 ‘생태교통 수원2013’이 진행중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보름 넘는 기간동안 차없는 세상이 재현되고 있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 이후 시범지역인 화서문로와 신풍로 등 마을 주요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한 가운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을에서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시는 지난 14일 오전 시범지역 대상 전수조사 실시 결과, 이 지역 주민들이 보유한 차량 1천500여대 중 주차차량은 총 65대에 그쳤다.

더욱이 주차된 차량의 대다수가 방문 목적의 외부차량이었고 17대는 생업용, 1대는 거동불편자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가 많이 내린 지난 13일에는 시범지역 주차차량이 한때 100여대에 달했지만 출근하면서 대부분 마을을 빠져나갔고 일부는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시는 행궁동 시범지역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1천500여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통행제한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차량 통행 제한에 협조하는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행사 후반 피로감 우려를 시민의 저력으로 극복해 세계적 시범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시는 행궁동 시범마을에 차량진입을 원천 차단한 가운데 음식점 자재, 편의점 물품 등을 배달하는 생업용 차량에 한해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시는 추석연휴를 맞아 시범지역 내 친지를 방문하는 외부 차량에 대해 동승자와 제수 물품 등을 내릴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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