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서 여주쌀의 차별화 고급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신여주 자채쌀 왕실진상답 육성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왕실진상답 사업은 여주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중점 추진한 사업으로, 생산조건 및 재배기술을 비롯해 밥맛이 뛰어난 품종을 재배, 진상쌀 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첫 해 ‘영호진미’ 품종을 재배했으나 밥맛은 뛰어난 반면 수확시기가 늦은 단점이 있어 지난해 진상벼 품종을 점동면 관한리에 예비단지를 비롯 약 90ha에 재배해 쌀 400t을 생산, 주요 백화점에 출하한 결과, 지난 6월쯤 전량 판매됐을 뿐만 아니라 판매가격 또한 20kg 1포가 4만5천원에 판매되는 등 백화점 판매 고급쌀로 자리를 잡았다.
왕실진상답 사업성과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은 품종육종가, 판매사업자, 재배농업인,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가져온 결과다.
품종은 조유현 박사가 육종한 진상벼를 재배하고 백화점 전문 입점 업체인 ㈜경성미가에서 판매를 전문으로 했으며 농업인은 중생종벼를 재배해 납품함으로써 노동력을 분담했다.
뿐만 아니라 조기에 햅쌀을 공급해 쌀 판매시장을 선점하고 시에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미질향상제, 토양개량제 공급, 재배기술 교육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신여주 자채쌀 왕실진상답을 올해 140ha에서 내년에는 200ha로 확대해 쌀 1천t을 생산, 연중 출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