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1천200억원을 투입해 평택, 시흥 등 인근 9개 지자체와 함께 사용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로 매송면 숙곡1리를 선정했다.
이로써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가 된 숙곡1리는 발전기금 50억원과 매년 수익금의 5~10%를 적립해 마을기금으로 지원 받는다.
또한 매송면과 숙곡1리 1km 이내 마을의 주민숙원사업에 250억원이 지원되며, 숙곡1리 주민에게는 장례식장 운영 등 사업 우선 협상권이 제공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화성시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제9차 회의를 소집, 지난 7월 우선후보지로 선정된 서신면 궁평2리와 매송면 숙곡1리 등 2곳에 대한 입지 타당성 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후보지 선정 사유로는 서해안고속도로, 38번 국도, 313번 지방도와 인접해 타 지자체와 화성시 관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추진 중인 이번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당초 기피시설로 인식돼 유치신청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6개 마을이 경쟁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에 열의를 보기도 했다.
최종 후보지에는 오는 2018년까지 30만㎡ 부지에 화장시설 10기 내외, 장례식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수도권의 경우 장사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사회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라며 “숙곡1리 장사시설이 완공되면 원정화장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불편이 해소되고, 매년 증가하는 화장수요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