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월)

  • 맑음동두천 18.5℃
  • 구름조금강릉 15.8℃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9.0℃
  • 맑음대구 22.3℃
  • 맑음울산 21.9℃
  • 맑음광주 18.2℃
  • 맑음부산 20.7℃
  • 맑음고창 14.3℃
  • 맑음제주 16.7℃
  • 맑음강화 17.2℃
  • 맑음보은 17.7℃
  • 맑음금산 18.5℃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2.4℃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학부모 “교원능력평가, 뭘 알아야…”

만족도조사 질문 응답 ‘곤란’… 실효성 논란
“일부 학교 미참여시 자녀에게 벌점” 주장도

교육부가 각 교육청을 통해 시행중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중 학부모만족도조사의 평가문항이 학부모로서는 답하기 어려운 문항들이 많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교원평가 기간 동안 일부 학교 교사들은 조사에 미참여한 학부모의 경우 해당 학생들에게 자체 벌점 부여 등으로 참여율 높이기에 급급하다는 주장마저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12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시작한 교원능력평가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당사자의 다면평가로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3일부터 이번달 22일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학부모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중 학부모만족도조사의 경우 학부모가 자녀를 담당하는 교사의 교수법 및 생활지도에 대한 만족도를 직접 응답하는 평가로 교장 등 학교 관리자와 담임교사, 수업별 교사에 대한 응답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사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이 여러 학부모들이 학부모만족도조사 응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수원 A중학교가 학부모의 응답을 요구한 교과담당교사에 대한 질문에는 ‘선생님은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는가’, ‘선생님은 자녀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지도하나’ 등 학부모로서 알기 어려운 내용이나 중복질문이 거의 대부분인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학교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학부모의 만족도조사 참여 독려를 명분으로 학부모의 미참여 시 학생에게 자체 벌점 부과와 벌칙 강요 등의 부작용까지 일고 있는 상태다.

학무보 B씨는 “부모 모두 바쁘게 살고 있어 담임도 만나기 어려운데 교장이나 교과담당 교사의 학교 운영이나 수업 등을 어떻게 일일이 파악하느냐”며 “말도 안되는 질문도 어이 없는데 학부모 참여라는 명목하에 애들까지 다그치는 게 무슨 학부모만족도조사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질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만들어 교육청이 파악하기 어렵다”며 “학부모만족도조사 참여를 위해 학생 평가 금지 지침에도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스럽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