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에서 내가 심은 나무가 배곧신도시 공원에 실제로 심어지게 된다.
시흥시는 최근 시청 다슬방에서 트리플래닛과 ‘배곧신도시 도시숲 조성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트리플래닛(Tree Planet)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 숲을 만드는 기업으로, 참여자들이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가상 나무를 심어 키우면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트리플래닛은 가상의 나무에 물과 비료를 주며 정성껏 나무를 키우는 게임 어플이다.
게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이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동안 기업의 홍보 문구와 이미지 등이 표출되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받은 광고료로 실제 숲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트리플래닛은 현재 몽골,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글로벌 기업, 정부 및 NGO와 협력해 34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으며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통해 도시숲 및 스타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배곧신도시 중앙공원인 배곧생명공원, 수변테마공원인 한울공원 등에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트리플래닛과의 협약은 참여형 공원 조성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될 만큼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제 나무를 배곧신도시에 많이 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열심히 트리플래닛 게임에서 가상나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숲 조성을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배곧신도시 공원 조성에 참여한다는데 많은 의미가 있다”며 “트리플래닛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흥시민과 함께 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트리플래닛 배곧신도시 편은 캐릭터, 바탕화면 등 디자인 작업을 통해 내년 초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