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 다선인 7선의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당이 부르면 중역을 맡을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내 능력 있는 초·재선 의원들이 많아 울타리 역할에 머물고 싶지만 당이 부르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 의원은 “오랜만에 입성했다. 지금은 뒤에서 울타리 역할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엔 정국이 대립해도 여야 중진의원들이 서로 만났지만, 지금은 이런 게 부족하다. 여야가 교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야권 중진들과 1대1로 만나 대화를 해온 서 의원은 오는 17일 여야 오찬 모임을 이끌어 냈다. 모임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정몽준·이인제·김무성·이재오·정의화·남경필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이해찬·문희상·정세균·이석현 의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