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 부지(198만㎡)가 농업테마박물관과 지역별 테마형 주거단지 및 친환경 자족시설용지로 활용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수원시 등 지자체, 국토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 후 최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전부지 활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에 따른 농진청 등 7개 기관의 이전재원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수도권 지역의 삶의 질도 균형 있게 충족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수원지역의 종전부동산은 인접한 부지를 군집화해 6개 지구로 구분하되 개발단계에서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계획지표를 적용했고, 이전부지의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한 테마형 정주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또 전체 개발면적의 35%를 공원·녹지, 도로 등 기반시설로 계획해 공공성을 확보했으며, 대상부지가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음을 감안해 인구밀도 200인/ha(계획인구 약 3만인)의 중밀도로 주변 산업단지 등의 배후 생활편익시설 및 주거용지를 반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원시는 활용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게 되고, 농어촌공사가 국토부·수원시와 협력해 해당기관의 지방이전시기에 맞춰 실수요자에게 매각하거나 개발사업 등을 통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약 2만3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전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과 국립종자원은 경북혁신도시(김천)로 2015년까지 각각 이전할 예정이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