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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수원, 광역단체 울산보다 인구많다

1월 118만2천184명 집계
광주 이어 전국 7대 도시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가 인구규모 면에서 울산광역시를 제치고 전국 7대도시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수원시는 광역시 인구를 뛰어넘은 최초의 기초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인구유입 현황도 울산광역시에 비해 크게 많아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는 것은 물론 약 140만명인 광주광역시를 바짝 뒤쫓는 등 인구규모로 광역과 기초지자체를 구분했던 과거방식의 행정체제 개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4년 1월말 기준(외국인 포함) 수원시 인구는 118만2천184명으로 지난 1997년, 도시 중 마지막으로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광역시의 117만9천543명보다 2천641명 많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인구 117만8천509명으로 117만8천907명인 울산광역시보다 적었지만 올해 1월 들어 3천675명이 유입돼 636명 증가에 그친 울산광역시를 제치고 2014년 1월, 광역시 인구를 뛰어넘은 최초의 기초지자체로 등극했다.

결국 수원시는 서울특별시와 7개 광역시 순이던 도시별 인구규모 순위에서 제일 끝에 있던 울산광역시를 밀어낸 최초의 기초지자체가 됐으며 광교신도시 및 호매실지구 등 여전히 개발중인 지역이 많아 울산광역시와 격차를 벌려나가는 동시에 140만명 수준인 광주광역시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가 울산광역시의 인구를 뛰어넘은 현상은 정부가 인구규모를 기준으로 광역과 기초를 구분하던 과거의 지방행정체제를 통째로 뒤흔드는 사안으로 행정체제의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아가 국회에서 발의하고 정부의 보완작업을 거쳐 이번달 말쯤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특례시 제도에도 초대규모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사례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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