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기대
경기도가 화성 동탄2신도시 안에 155만5천㎡ 규모로 ‘동탄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이어 동탄 까지 잇는 첨단산업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도는 김문수 도지사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28일 경기도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동탄 2신도시에 조성 중인 동탄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탄테크노밸리와 관련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동탄태크노밸리 내 14만9천㎡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해 택지지구 입주 기업에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0%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동탄테크노밸리 부지를 소유한 LH는 경기도의 의견을 적극 사업에 반영하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택지지구에서 불가능했던 대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올 상반기 분양가와 공급계획 등이 담긴 ‘도시첨단산단관리기본계획’을 세워 하반기 토지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420여만원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는 LH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트라이앵글 첨단산업벨트가 구축되면 경기도의 성장동력을 대표할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완공 예정인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 규모에 682개 첨단기업 4만5천751명이 입주하고 지난해에만 해외 20개국 267명을 포함한 51개 기관 704명이 벤치마킹한 국제적인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했다. 27만㎡ 규모로 지난 2008년 6월 준공된 광교테크노밸리 역시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IT, NT, BT 관련 5개 공공연구기관과 211개 기업이 입주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