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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종훈 ‘공천개입설’에 수원정가 ‘술렁’

설마?… 이해불가… 노코멘트

임 비서관 사표 제출 이르면 오늘 수리될 듯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임종훈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임 비서관의 사표는 이르면 10일쯤 수리될 전망이다.

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수원영통(수원정) 경기도의원과 수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신청자 15명과 등산을 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영통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개인면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개인면접은 임 비서관 주관,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사무국장 배석 하에 진행됐고, 결과는 이튿날인 2월23일 통보됐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면접에 참여했다가 공천(수원 제7선거구, 매탄 1~4동·원천동) 탈락 통보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전직 도의원 김 모 씨가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천 배제 경위를 설명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지역은 지난 2012년 4.11 총선 당시 임 비서관이 출마했던 곳이다.

임 비서관은 낙선한 뒤 당협위원장을 그만두고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 민원비서관으로 근무중이다.

이에 대해 임 비서관은 “당협위원장이 아니어서 결정권이 없고 당 방침이 경선이어서 출마를 말릴 수 없다”며 “사석에서 나온 발언이고 그 지역에서 7년 정도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 조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 비서관의 선거개입설로 시·도의원 출마 예정자 뿐 아니라 이미 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자까지 사실 파악에 나서는 등 새누리당 수원지역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현재 수원시장 선거에는 수원시을 당협위원장인 박흥석 도당 대변인과 최규진 전 도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용서 전 수원시장은 오는 11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수원갑 당협위원장 김용남 변호사는 12일쯤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용남 변호사는 “심사공천 등 과거의 하향식 공천이 이뤄진다면 모를까 요즘 같은 세상에 경선을 치르지 않고 후보를 결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규진 전 도의원은 “언론 보도 전에는 이런 내용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어떤 의도로 문자를 발송했는지 모르겠지만 후보자 면접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고, 박흥석 대변인은 “민감한 부분이라 이야기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임 비서관의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와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안경환·정재훈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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