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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후보들 책임당원 확보 전쟁

당원 몫 선거인단 자격으로 투표권 행사
여론조사 우열 비슷땐 당락 좌우할 열쇠
후보들 명부 확보 비상 ‘黨心’얻기 온힘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2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6·4지방선거 공천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선이 확정된 후보들 사이에 선거인단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책임당원 확보 전쟁이 불붙었다.

특히 남경필, 원유철, 정병국, 김영선 등 4자 경선이 확정된 경기도지사는 물론 김용남, 김용서, 박흥석, 최규진의 4자간 대진표가 짜여진 수원시장 후보군은 사실상 책임당원 확보가 경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치열한 수 계산이 한창이다.

2일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도내 52개 지역구별 당원협의회의 책임당원은 500명이 넘는 용인갑(처인구) 지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협에서 약 250여명 안팎으로 모두 1만3천여명 수준이다.

책임당원들은 월 2천원씩 최하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하고, 당의 각종 교육 및 행사 등에 참여해야 자격이 주어지는데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등 당내 각종 선거에서 투표권이 우선 보장된다.

특히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사실상 책임당원 범위를 동결한 상태여서 이들이 당원 50%, 여론조사 50%로 후보자 선출을 결정키로 한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인단으로 거의 대부분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경선 참여자 공모에 들어간 경기도지사 경선을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자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원시장 등 지자체장은 물론 경선이 불가피한 광역·기초 의원 후보자 선출에서도 사실상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당협위원장과 당협 핵심 정치활동을 지낸 전 도의원이 직접 선거전에 뛰어든 수원의 경우 각 후보들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정(영통) 당협위원회 책임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또 15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두고 맞붙고 있는 용인이나 9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성남의 경우도 후보자들이 경선을 염두에 두고 책임당원 명부 확보에 비상이 걸렸는가 하면 암암리에 책임당원명부를 확보한 일부 후보들의 ‘당심(黨心) 얻기’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 책임당원 A씨는 “새누리당 당원이란 자부심속에 꿋꿋이 당을 지켜왔는데 요즘처럼 선거 출마자들의 치열한 구애는 처음”이라면서 “당협위원장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당은 물론 당원 전체의 얼굴을 대표하는 후보자를 뽑는 만큼 분명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B씨는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간 인지도가 엇비슷해 결국 책임당원 확보에 예선 통과의 승패가 달린 셈”이라며 “일부에선 벌써 책임당원과의 통화 등 선거전이 한창인데 아직 명부조차 확인하지 못해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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