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비롯한 일체의 이벤트성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25일부터 5월1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개최된다.
꽃박람회재단은 세월호 침몰로 비통에 잠겨 있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행사 취소를 검토했으나, 대한민국 화훼수출 계약의 30% 정도를 성사시키는 국내 유일의 국제행사로서 국가적 신임도 및 국내 화훼산업 발전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은 후 개최를 결정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국제적인 화훼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산업 활성화와 우리 농가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러시아, 일본, 미국 등지에서 우수 해외 바이어 12명을 이미 초청한 상태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133명의 화훼 인사와 약 1만명의 화훼 관계자가 참가해 박람회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외 각 업체 역시 참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특히 해외 각지에서 오는 전시 화훼류는 이미 선적을 완료해 지난 19일부터 검역과 통관 절차를 마치고 국가 및 업체별로 디스플레이를 마무리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소망이 기적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며 “예년과 달리 애도 분위기에서 개최하는 고양꽃박람회인 만큼 조용한 분위기에서 비즈니스 위주의 박람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