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6·4전국동시지방선거전이 돌입한 가운데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이 불법 영업을 일삼으며 수익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이하 동수원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수원 인계로 154 일원에 위치한 동수원점은 지하5층 지상 10층 규모로 국내외 유명브랜드 전문관을 비롯해 문화센터, 전문식당가, 스포츠센터 등을 갖추고 영업 중이다.
그러나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은 지난 14일부터 ‘버드내 노인복지관과 함께하는 바자회’란 명목을 앞세워 기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에 고정식 몽골텐트(3m×3m) 총 17개를 막무가내로 설치, 특설매장을 운영하며 불법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동수원점의 이같은 막무가내식 불법 영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통행은 물론 교통정체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불편을 하소연하는가 하면 교통대란마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동수원점 앞 한개 차선에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 10여대가 길게 늘어서 있어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고, 인도에는 10여개가 넘는 고정식 몽골텐트와 수십여개에 달하는 행사매대가 마구잡이로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시민 김모(29·여)씨는 “좋은 취지로 행사를 하는건 이해하지만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추진하는 건 좀 이해가 안된다”며 “교통혼잡은 물론 시민들의 통행에도 방해가 되는데 거기다 관할기관에 허가나 신고 조차 받지 않은 불법 영업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동수원점 관계자는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야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단기간 진행되다 보니 관할기관에 신고는 하지 못했다”며 “판매금액의 일부를 독거노인에게 전하는 좋은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최대한 고객은 물론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수원점에서 무신고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면 현장을 확인해 즉각 행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