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보트쇼인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부각하고자 전문가와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2014 해양안전 콘퍼런스’가 함께 열린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경기국제보트쇼는 2만2천500㎡ 규모의 전시장에 완제품 보트와 엔진 등 부품·소재, 워터스포츠 장비, 해양안전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참가 업체는 수도권 104개사, 경상권 28개사, 전라권 11개사, 충청권 6개사, 강원권 3개사 등 국내업체 162개사와 아시아 12개사, 북미 13개사, 유럽 8개사, 아프리카 7개사, 오세아니아 5개사 등 해외 45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보트쇼에는 국내 3대 보트 제조사인 광동FRP, 마스터마린 조선과 현대요트의 보트를 직접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현대요트는 올해 5t미만 부문 ‘레저선박상’을 받은 ‘시그니처’를 전시한다. 시그니처는 조리대, 선실, 화장실, 오디오, 다이빙용 산소통 거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선박으로 전장 6.8m(20ft)급, 5.4m(18ft)급 등 모두 3대가 출품된다.
‘해양안전’을 위한 다양한 첨단장비와 이색적인 레저장비들도 소개된다. 아리온통신㈜은 조난사고 때 필수 생존 장비인 ‘GPS 위성 위치관제 단말기’를 전시하며 ㈜오션이엔지는 위성통신을 통해 기압과 파고, 수온, 염분 등을 측정하는 해양관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베이산업㈜은 선박에 별도 안전장비로 공급되는 공기주입식 보트와 각종 튜브를 전시한다.
또한 보트 디자인 전문기업인 아트핸즈는 지난해 새로 출시한 레저용 카약을, 제트로모터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수륙양용 쿼드스키를 각각 선보인다.
이밖에 엔진, 프로펠러 등 보트 부품, 요트의 수리와 제작에 사용되는 FRP 소재, 수상구조물, 보트계류장 등 해양시설물을 비롯해 국내외 200여개사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도 관계자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해양협회와 협력하는 아시아의 대표 해양레저 전시회인 이번 요트쇼는 요트, 보트 완제품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사업 관련 부품, 카누, 카약, 캠핑, 낚시,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레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어 많은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