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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반쪽의회’ 전락 위기

상임위원장 ‘자리다툼’… 새누리 보이콧 시사

수원시의회가 7일 제10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이콧까지 시사하는 등 회기 첫날부터 반쪽의회가 될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늦은 개원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야 간 화합으로 의회를 이끌었던 수원시의회가 첫 번째 임시회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비난의 목소리가 불가피해 개원을 앞둔 막판 극적 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30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부의장 선출안을 시작으로 제10대 수원시의회 첫 번째 회기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여야는 6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의장, 부의장 후보에 대한 당대표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진우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제출한 반면 새누리당은현재까지 새정치연합과의 상임위원회 배정 협의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하면서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지난 제9대 후반기에 기획재정위원회와 녹지교통위원회 두개 위원장 자리를 맡았던 만큼 이번 제10대 전반기도 5개 상임위 중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4개 일반위원회 중 2개 위원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운영위를 포함한 두개 위원회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갈등이 계속되면서 새누리당은 상임위를 둘러싼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부의장 추천서 미제출은 물론 7일 첫 회의 불참 등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심상호 새누리당 대표는 “고 차긍호 당선자의 불의의 사고 등으로 단 3석 적은데도 새정치연합은 독보적 다수당인양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듯 시키는 대로 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7일 의회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백정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파행의회가 없던 만큼 새누리당이 이번 건으로 보이콧한다면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양보했고 대화의 노력도 한 만큼 새누리당이 올바른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첫 회의부터 파행이 빚어질 경우 좋은 평가가 없을 것을 의원들도 아는 만큼 원만한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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