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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현실성 없는 현장체험학습 지침

방문할 지역 소방서·지자체에 숙박시설 화재점검 요청하라…
일선 교사들 “탁상행정” 비난

경기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현장체험학습과 관련, 일선 학교에 하달한 시행방안들이 현실적으로 실행이 쉽지않은 사항들이어서 일선 교사들로 부터 ‘탁상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남양주교육지원청과 도내 일선교사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적 효과와 안전을 고려한 질 높은 주제별 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일선 교육지원청을 통해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을 하달했다.

도교육청은 시행방안의 기본방향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육적 효과가 높은 50명 내외 100명 미만 소규모·주제별 체험학습 운영과 학생이 기획에 참여하고 학부모가 지원하는 주제별 체험학습운영 그리고 안전대책 강화 운영을 강조했다.

그러나 추진 방침에서 주제별 체험학습전에 방문할 지역의 소방서에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점검을 요청하고 해당 지자체에는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요청해야 된다고 했다.

또 인솔자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주제별 체험학습 출발전에 안전교육을 하고 여행자 보험에도 가입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일선교사들과 학교에서는 방문 예정지 소방서 및 지자체도 기존 업무로 바쁠텐데 수많은 학교 등에서 학생들이 머물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 및 안전 점검을 요청할 때 마다 필요한 시기에 제때 협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침 이행을 위해서는 가뜩이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과 행정실 직원들이 인원 증원 없이 기존 업무외에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같은 도교육청의 시행방안 하달에 대해 일선 관계자들은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도교육청의 시행방안을 실행하는데는 문제가 있는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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