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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설립’한 김우중, 강연 중 눈물

교직원·학생들 격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6일 자신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아주대학교 학생들을 3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아주대 종합관 대강당을 방문해 이 학교 총학생회가 마련한 ‘김우중과의 대화’ 저자 초청강연에 함께 했다.

면바지에 캐주얼 정장 겉옷을 걸치고 스니커즈를 신은 김 전 회장은 교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강단에 올라 저자 강연 후 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10여분간 인사말을 건넸다.

김 전 회장은 “저는 그동안 우리 세대가 후대를 위해 세 가지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째는 여러분이 선진국의 첫 세대가 되게 하는 것인데 아직도 선진국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통일된 조국에서 살도록 하는 것, 세번째는 후대가 세계 어디서든지 기죽지 않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저는 30대에 대우를 창업했으나 여러분은 40∼5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충실히 실력을 쌓아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발언 내내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던 그의 두 눈에서는 결국 눈물이 흘러내렸다.

김 회장이 강단에서 내려오자 추호석 아주대 법인 이사장, 안재환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재학생 등 800여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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