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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월미은하레일사업 질타

집행부, 부실공사 불구 해법마련에 지지부진
“유 시장, 소송대상 업체 만난것 부적절” 지적

인천시의 대표적 실패사업으로 꼽히는 월미은하레일사업이 시의회에서 다시 한번 호된 질타를 받았다.

부실공사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지만, 집행부가 사후 결론을 짓지 못하고 해법마련에 지지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16일 제219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이도형 의원은 “(유정복 시장)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한다는 얘기가 고작 안전성과 조속한 결정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한다”면서 “건교위에서 얼마나 노력해서 결론을 내렸는데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실망스럽다”고 했다.

또 전날 유 시장이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한신공영, 중구청 관계자와 만난 것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같은 당 신은호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소송대상자인 한신공영을 부른 것은 잘못됐다”며 “책임 추궁은 못할망정 이들을 불러 얘기를 들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 손철운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최고 책임자로서 유정복 시장이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건교위는 집행부에 신속한 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금용 건교위 위원장은 교통공사 업무보고가 끝난 후 “집행부는 이제 결론을 내려야 한다. 다음주에 시장 면담을 요청하거나 공문 건의 등을 통해 속히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통공사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교통공사는 현재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으로 재활용하기로 결정한 후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레일바이크가 맞느냐고 가람스페이스측에 물어보니 ‘아니다’란 답변이 나왔다”며 “‘꼬마모노레일 형태로 갈 거다. 시속 15㎞, 8인승으로 운영되는 모노레일로 안전성도 수익성도 보장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레일바이크를 반대하고 원안 개통을 주장하고 있는 중구 주민들과 월미도 상인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준다면 이렇듯 민원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통공사가 집행부 눈치를 보느라 4년을 기다린 주민들을 달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홍식 사장은 “협상이 성립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 상태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르다고 본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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