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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미싱’수법 문자 보기도 겁난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 급증
“생활민원 문자 발송 안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미싱’이 수년째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생활민원 관련 ‘쓰레기 분리수거 위반’이나 ‘주거환경 훼손 위반’ 등의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까지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청첩장이나 택배 발송 조회 등의 URL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로 위장해 발송, 사용자가 URL을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금융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들이 탈취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해 생활민원과 관련된 ‘소음발생 신고’나 ‘쓰레기방치 및 투기신고’, ‘종량제봉투 미사용 위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화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부 김모(31)씨는 이달 초 ‘쓰레기무단 투기신고가 접수됐다’는 황당한 문자를 받고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돼 다행히 피해를 보지 않았다.

직장인 최모(44)씨도 ‘구청 주거환경 훼손건으로 신고, 접수되어 안내드립니다. 상세내용 www.uiede.com’이란 문자를 받고 확인차 해당 번호로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은 되지 않았고, 개인정보 탈취를 위한 ‘생활불편 신고 사이트’만 나와 자칫 스미싱에 당할 뻔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로 과태료 부과 등의 생활민원을 이용한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미싱 문자에 기재된 인터넷주소에 접속해서는 안되며, 스미싱 문자를 받았을 경우 관할구청 등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경찰 또는 인터넷진흥원 118로 신고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민원 관련 문자메시지는 발송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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