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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때 현장 심폐소생술 생존률 좌우

병원 도착전 5배 이상 높아
정상복귀 퇴원율 8.1% 증가

현장전문소생술이 심정지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률을 5배 이상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14일 수원시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전문소생술 활성화 시범사업’ 결과, 심정지 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률이 5배 이상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심정지 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율은 무려 5.14배 높은 21.6%, 생존퇴원율은 3.1배(9.9%), 진정한 생존퇴원이라 할 수 있는 신경학적 완전회복(정상복귀) 퇴원율은 7.4배(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 간 수원시 구급대원 80명을 대상으로 아주대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함께 사전교육과 테스트를 거친 후 5개월간 진행된 시범사업은 화상통화를 통한 직접의료지도 시행,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심폐소생술 시행시간 연장(지난해 평균 9.8분→24.9분 시행), 약물투여,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구급차 2대 동시 출동 등 기존 현장심폐소생술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인 ‘자발순환 회복’에 필요한 심폐소생술 시간은 30분으로 나타났고, 기존에 현장에서 10분 이하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자 중 절반이상은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에서 현장전문소생술로 순환회복 후 병원에서 치료돼 퇴원한 비율은 46%(24명 중 11명)였으나, 이송 후 응급실에 도착해 순환회복이 된 환자 중 생존 퇴원비율은 0%였다.

국민안전처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전문소생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기회 확대, 의료지도체계 개선, 구급대원의 업무범위와 관련된 법령 또는 지침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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