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24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GNI)이 5만달러에 도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4일 ‘5만달러 국가의 조건’ 보고서에서 “GNI는 올해 3만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잠재성장률 3%대 중반이 유지된다면 9년 뒤인 2024년 GNI 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증감에 따른 비관적·낙관적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성장률이 2% 중반으로 내려앉는다면 2024년에 GNI 4만달러, 2030년이 되어서야 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이 4% 중반으로 오른다면 6년 뒤인 2021년에 5만달러가 달성된다.
보고서는 GNI 5만달러 국가가 되려면 우선 효율성이 중시되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며 최근 수출주도형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자본스톡 고갈 현상과 노동력 감소, 저생산성 문제 등도 해결돼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