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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마 속 아들 살려낸 20대 미혼모 안타까운 죽음

25일 발인… 아들은 아동보호기관에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사망, 25일 발인이 진행됐다.

전신 화상 등으로 사고 이후 2주간 사경을 헤매던 이 여성은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 전문치료를 받던 나미경(22)씨가 숨을 거뒀으며 3일 뒤인 이날 오후 1시쯤 의정부 신천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의 시신은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의정부 ‘하늘의 문’ 납골당에 안치됐다.

나씨의 장례는 친구 4명이 상주 역할을 하고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서 지원해 치러졌으며 단촐한 조문객들이 더욱 분위기를 쓸쓸하게 했다.

나씨의 아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현재는 퇴원해 아동보호기관에 6개월간 맡겨진 상태다.

고아 출신인 미혼모와 이제는 혼자 남게된 아들의 소식은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온정의 손길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16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됐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주변 건물까지 화재가 번지면서 나씨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정부=

박광수·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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