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공직을 떠나보니 공무원들의 작은 노력이 시민들의 일상에 얼마나 생생하게 영향을 끼치는지 깊이 깨달았다”며 “공무원은 지역과 주민을 사랑하고 항상 청렴한 자세로 정성을 다해 시민들을 신나게 가슴 부풀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구를 늘려야 하는데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하고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 된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해낼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헝그리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행정의 첫걸음은 전국 곳곳에 아기를 맘 놓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엄마들이 아이를 자기 품에서 못 키운 게 평생의 한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최후의 1인까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서울대 상경대를 졸업한 후 1996년부터 부천에서 3선 국회의원과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