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번주 초에 당직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당직 개편 구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금주 초 당직 개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내년 총선에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의원들을 당 주요 보직에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당직개편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사무총장 자리에는 경기도내에 지역구로 둔 3선의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친박계 출신이면서도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비주류 지도부와도 가까워 사무총장 적임자로 꼽혔다는 전언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충청권 배려 차원에서 친이계 재선의 홍문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맡아온 제2사무부총장은 호남 출신 인사가 맡아왔던 관행을 감안해 김 대표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상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전략본부장, 홍보본부장을 비롯해 각급 본부장과 위원장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비서실장은 재선의 김학용(안성) 의원이 유임하거나 ‘외교통’인 초선의 심윤조 의원이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변인단에는 친이계 재선의 김영우(포천·연천) 수석대변인이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서용교 의원이 유력하게 꼽히면서 윤재옥 정용기 이재영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여성 대변인으로는 비례대표인 문정림 신의진 의원 중 한 명이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