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일명 ‘백캉스族’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하 1층에 캠핑용품을 전시하고 고객들을 상대로 무료체험행사를 진행중이다.
이 곳에 텐트를 치고 취사도구, 아이스박스, 식기건조대 등 캠핑용품을 차리고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층 로비 한켠에는 그랜드피아노를 설치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한없이 연주를 즐길수 있도록 했다.
실제 연인들이 나란히 앉아 연주를 하면, 어느새 수 많은 사람이 몰려 마치 작은 음악회를 연상케 한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또 AK플라자 수원점은 5층 갤러리에 여름 바캉스의 시원한 풍경과 낭만적인 추억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바닷가와 하늘, 여행지의 풍경을 연상시키며 고객들에게 여름철 여행지의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한다.
갤러리를 찾은 고객들도 후텁지근한 날씨에 여름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작품을 보게 돼 신선한 체험이라는 평이 많다.
대학생 이 모(수원 서둔동·21) 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친구들과 백화점에 들어와 쇼핑을 즐기던 중 우연히 갤러리를 발견하게 됐다”며 “여름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작품을 즐긴 것 만으로도 벌써 시원한 휴가를 다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매주 주말과 휴일 투명백에 여름풍경을 그려넣는 ‘Cool 아트 비치백 만들기’ 행사를 진행중이다. 비치백만들기 행사는 이 달 모든 행사 사전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백화점 측은 귀띔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