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용되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육아휴직 인원이 늘어나고 있으나 육아휴직자를 대체할 일반직 공무원이 태부족, 동료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개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매년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 업무를 대체해 줄 공무원이 없어 동료 직원들이 그 업무를 분산해 맡아 처리하면서 관련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량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되면서 일부 팀장들은 육아휴가자 업무 일부와 하계휴가자 업무 일부까지 떠맡아 해야 돼 하계휴가는 엄두도 못내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6월 30일 기준으로 공무원 정원의 47%인 779명이 여성공무원이며 이중 육아휴직자는 129명으로 2013, 2014년 한 해 동안 각각 115, 118명의 인원을 이미 초과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시는 이같이 육아휴가자가 발생되면 계약직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체인력은 관련 교육을 받은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업무능력 차이와 업무연속성 결여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민원부서에서는 정규직 공무원 ID가 없어 민원발급 업무를 할 수 없는 등 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인력을 채용해 놓을 수 있으나 많은 예산이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복직자를 충원할 수 있으나 육아휴직자 발생과 복직자 보충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이같은 실정은 전국 지자체가 유사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신규 채용과 복직자 만으로 육아휴직자 결원 자리를 채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니어도 휴직요건을 완화하기 보다는 직장 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정상근무가 가능하도록 공무원 근무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