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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증축공사 중단·지연… 학부모 “학생들 애꿎은 피해” 반발

평택 청옥초, 추가시설 내년 준공
“소음수업·비염등 시달려” 호소

 

평택의 한 초등학교 교실 증축공사가 지연돼 애꿎은 학생들만 큰 불편을 겪으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평택교육지원청과 청옥초등학교에 따르면 청옥초교는 당초 올해 5월 교실 20개의 증축공사를 착공해 지난 10월 말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편성했던 예산이 달라진 품샘 조정의 현실화로 시설 준공이 어려워 추가증축을 통해 내년 2월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 때문에 현재 1차 준공 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과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청북지구 청옥초교의 경우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실수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축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공사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학교운동장 등이 건축자재와 공사차량 통행로가 되면서 우회해 등·하교를 하는 등 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공사장 인부들의 흡연으로 인해 수업 중인 교실까지 담배연기가 들어오면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김모(37)씨는 “교실 증축 공사로 아이들이 수백여 m를 우회해 등교하는 것도 모자라 교실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하면서 비염과 중이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올해 10월말 완공 예정이었던 증축 공사를 내년 신학기에 맞춰 완료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학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교육청의 명확한 이유와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청옥초교 박승철 교장은 “증축공사로 학생들과 교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청에 내년 신학기에 맞춰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무조건 공사를 마무리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연결통로 등 불가피하게 추가 증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추가 증축공사 업체선정을 마무리하고 적격성심사를 거친 후 오는 중순쯤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이상훈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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