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기존의 도서관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꾼 ‘봉사자 운영 도서관’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오산시는 5일부터 햇살마루도서관을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시민중심의 ‘봉사자 운영 도서관’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중앙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공공도서관(양산·꿈두레·초평·청학도서관)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시의 ‘시민중심 봉사자 운영 도서관’ 사업은 ▲장기적인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운영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독자적 도서관 모델 창출 ▲봉사자 학부모와 이용자 자녀로 지역사회 배움공동체 및 나눔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지난 해 3월 계획을 수립하고 벤치마킹과 봉사자 모집, 양성교육, 봉사단체 구성, 발대식을 거쳐 지난 11월부터 두 달 간 햇살마루(어린이)도서관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봉사자 운영도서관이 출범하게 됐다. 햇살마루도서관은 시범 운영시간 동안 50여명의 봉사자가 도서 대출과 반납 등 전반적 업무를 추진해 이용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양산 봉사자운영 도서관’, ‘꿈두레 문화예술 배움공동체’ 추진은 물론 노인일자리 창출문제, 도서관의 지역 배움 공동체화 방안, 사설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더욱 발전된 도서관 혁신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봉사자로 참가하는 햇살마루 키움봉사회원들은 20~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로 50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도서 대출반납배가작업 ▲장서점검 ▲문화강좌 및 현장학습 지원 ▲민원인 응대 및 시설물 관리점검 등 도서관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아 한다.
곽상욱 시장은 “시민이 중심인 도서관, 지역주민들의 생활중심이 되는 도서관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변화의 중심에 시민이 있어야 하며 그 변화의 주체가 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심연섭 중앙도서관장은 “봉사자 운영도서관의 성공조건은 충분한 봉사자 확보 여부에 달렸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도서관 봉사 참가 희망자는 각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031-8036-6156)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osan library.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