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방학제 도입으로 초중고 학사 일정이 조정된 이후 한겨울인 1월에도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초중고별 학사일정을 보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20여곳, 중학교 60여곳이 1월에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대다수 학교가 8일 방학식을 했으나 일부는 14∼15일까지 수업을 한다.
수원 상률초등학교는 이날 방학식을 갖고 50일간의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6학년생들은 졸업식을 했고 재학생들은 3월 2일 개교해야 다시 만난다.
김영종 교장은 “사실상 겨울방학 전에 학사운영이 끝나 2월에 개학하게 되면 학기말 방학 때까지 2주를 짜임새 있게 운영하기 어려웠다”며 “장기간 방학으로 학생들이 체험활동과 집중학습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광교고는 14일, 영일중은 15일 방학에 들어갔다가 3월 2일 개학한다. 2월 수업이 없는 학교는 대부분 방학식날 졸업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사계절방학이 도입된 이후 확산하는 추세다.
사계절방학은 종전의 여름·겨울방학을 네 차례 분산해 운영한다. 대신 봄(5월)·가을(10월) 단기방학은 짧게는 4일, 길어야 10일 안팎으로 여름·겨울방학만큼 길지 않다.
다양한 체험학습 및 보충·심화 학습 기회 제공 등을 기대하고 도입한 제도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