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와 전자상거래 협력을 강화해 수출·입 증대에 나선다.
인천시는 11일 중국 웨이하이시와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류광화 웨이하이시 부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을 방문, 홍순만 경제부시장과 함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 도시는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며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입을 늘려가기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 기업과 기업인을 육성하고 인재 교류 폭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웨이하이시는 올해 안에 인천에 6천600㎡ 규모의 전용 보세물류창고를 설립·운영한다.
인천시는 웨이하이시에 인천관을 개관해 통상적인 교류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한중수교가 이뤄지기 2년 전인 1990년, 한중 국제여객선 첫 항로인 인천∼웨이하이 항로가 개설된 후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지정돼 여러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활발한 전자상거래는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물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이번 체결로 양 도시 기업이 협력·상생의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