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은 야권성향이 짙은 지역구다.
이곳은 지난 16~19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걸(58) 후보가 잇달아 당선하면서 전통적인 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 첫 입성을 꿈꾸는 새누리당 장경순(55) 후보가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여기에 국민의당 곽선우(42) 후보가 선거에 합류, ‘1여 2야’ 구도가 형성됐다.
■ 지지도·당선가능성 장경순 우위, 지지자 없는 청년층(19~29세) 10명 중 4명
안양만안 선거구는 새누리 장경순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더민주 이종걸 후보에게 앞섰다.
지지도에서 장경순 후보는 39.1%의 지지율로 26.5%의 이종걸 후보에 12.6%p 차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곽선우 후보는 14.0%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였다.
연령별 후보 지지율은 장경순 후보가 ‘40대’(33.5%), ‘50대’(53.2%), ‘60세 이상’(64.4%)에서 가장 높았다.
더민주 이종걸 후보는 ‘19~29세’(25.4%), ‘30대’(36.0%)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19~29세’ 구간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9.7%로 이종걸 후보의 지지율보다 14.3%p 높았다.
또 ‘30대’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30.8%에 달해 18.5%의 장경순 후보보다 12.3%p 많았다.
성별에서도 장경순 후보는 남녀 모두 38.1%, 40.1%의 지지율로 28.1%, 25.0%의 이종걸 후보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장경순 후보가 ‘안양2동·석수1~3동·박달1~2동’과 ‘안양1동·안양3~9동’에서 각각 41.3%, 36.6%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종걸 후보는 동일 구간에서 각각 27.1%, 25.9%를 나타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장경순 후보가 39.9%로 36.0%의 이종걸 후보에 3.9%p 차로 오차범위(±4.3%p)내 앞서 접전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곽선우 후보는 8.7%의 당선 가능성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5.4%였다.
■ 정당지지도 여당 우세, 도덕성 및 청렴성 우선
안양만안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40.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22.9%), 국민의당(16.1%), 정의당(4.9%), 기타정당(1.8%)가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였다.
연령별로는 새누리가 ‘40대’(26.8%), ‘50대’(54.0%), ‘60세 이상’(70.2%)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민주는 ‘19~29세’(26.8%), ‘30대’(31.0%)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50대’에서 19.9%의 지지율로 19.2%의 더민주보다 0.7%p 차로 앞섰다.
다만 ‘19~29세’ 구간에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이 34.4%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가 ‘안양2동·석수1~3동·박달1~2동’(41.6%)과 ‘안양1동·안양3~9동’(39.9%) 등 전 지역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더민주는 동일 지역에서 각각 21.2%, 24.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성별에서도 새누리는 남녀 모두 40.0%, 41.7%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다.
더민주는 각각 18.5%, 27.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남성에서 24.4%의 지지율을 차지, 더민주에 5.9%p 차로 앞섰다.
안양만안 시민들은 후보자의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9%가 ‘도덕성 및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공약 및 정책’(17.3%), ‘소속정당’(17.1%), ‘지역기여도’(16.1%), ‘능력’(11.9%), ‘인물’(6.4%), ‘출신지역’(2.7%) 등의 순이다.
투표참여 의향에서는 응답자의 84.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안양만안 거주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3%p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79%) 및 무선 스마트폰앱(21%)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4.4%에 지난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