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갑 선거구는 재탈환에 나서는 새누리당 손범규(49) 후보와 3선과 수성을 노리는 정의당 심상정(57) 후보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손 후보가 승리했고, 19대에는 심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박준(47) 후보와 노동당 신지혜(28) 후보가 출사표를 내 고양갑은 ‘1여 3야’ 구도가 형성됐다.
■ 지지도·당선 가능성 심상정 우세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새누리 손범규 후보를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후보는 지지도에서 39.1%의 지지율로 36.3%의 손범규 후보를 2.8%p 차로 오차 범위(±4.3%p) 내에서 앞섰다.
2강 구도에 더민주 박준 후보가 11.3%로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노동당 신지혜 후보는 2.2%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1.1%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심상정 후보가 ‘19~29세’(32.8%)·‘30대’(54.4%)·‘40대’(46.3%)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범규 후보는 ‘50대’(41.2%)와 ‘60세이상’(61.4%)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50대’의 경우 손범규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격차가 0.2%p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심상정 후보가 44.2%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손범규 후보가 38.2%로 가장 앞섰다.
지역별로는 심상정 후보가 ‘원신동·흥도동·고양동·관산동·화정2동’(39.7%)과 ‘화정1동·주교동·성사1~2동·식사동’(38.4%) 등 전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손범규 후보는 동일 지역에서 각각 35.8%, 36.8%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311명)의 지지도의 경우 심상정 후보가 45.2%로 35.7%의 손범규 후보를 9.5%p 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심상정 후보가 40.6%로 38.3%의 손범규 후보를 2.3%p 차로 우위를 보였다.
박준 후보와 신지혜 후보는 10.4%, 2.6%의 당선 가능성을 나타냈다.
‘당선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8.1%를 기록했다.
■ 정당지지도 여당 우세, ‘도덕성·청렴성’·‘공약 및 정책’ 선호
고양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40.4%로 가장 높았다.
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19.6%를 차지했고, 정의당 13.6%, 국민의당 12.8%, 기타정당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2.1%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새누리가 ‘40대’(40.0%), ‘50대’(45.9%), ‘60세이상’(65.0%)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정의당은 ‘19~29세’(19.6%)에서 가장 앞섰고, 국민의당은 ‘30대’(37.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19~29세’의 경우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이 38.0%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새누리 지지율이 각각 36.2%, 44.3%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새누리가 ‘원신동·흥도동·고양동·관산동·화정2동’(41.5%)과 ‘화정1동·주교동·성사1~2동·식사동’(39.0%) 등 전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고양갑 시민들은 ‘후보자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1.5%와 21.4%가 각각 ‘도덕성·청렴성’, ‘공약 및 정책’을 꼽았다.
이어 ‘능력’(16.3%), ‘지역기여도’(13.4%), ‘인물’(12.7%), ‘소속정당’(8.8%), ‘출신지역’(1.0%) 등의 순이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고양갑 거주 성인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3%p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86%) 및 무선 스마트폰앱(14%)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2.3%에 지난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