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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크레인 사고 안전불감증 ‘고개’

학교신축현장 인부 4명 부상
쇠막대 이동중 휘청 ‘큰일 날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는 오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앞두고 14일 인천 남동구의 장애인 학교 신축 공사현장에서 25t 크레인이 휘청여 현장 작업 인부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전 사고가 일어났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25t 크레인이 공사자재인 유로폼(쇠막대)을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쇠막대 1t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이에 그 옆에서 철근을 묶고 있던 공사 인부들이 놀라 넘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부상자 4명은 발목과 다리, 손목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인천지역 공사 현장에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에는 중구 중산동의 한 상가 공사 현장에서 40대 인부가 0.5t 무게의 목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숨진 40대 인부는 크레인 밑에서 작업을 하던 중 목재를 들어 올리던 크레인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목재에 깔려 숨졌다.

또, 최근 동구 송현동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공사의 여파로 발생한 중앙시장 싱크홀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천지역 산업재해자 수는 4천784명이며, 인천 전체 근로자 수(88만3천399명) 대비 산업재해율은 0.54%로 전국 평균 0.4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월 1회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국민안전처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작업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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