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4년제 대학 유치’ 숙원을 풀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달 29일 시청사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유지수 국민대 총장 등 시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동 김포지하철 풍무역 주변에 ‘국민대 김포캠퍼스’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 내 대학부지 예정지에 대한 현지답사를 실시해 서울 접근성, 쾌적성, 친환경성 등 여러 입지여건에 대해 검토한 이후 체결된 것이다. 앞으로 국민대는 김포캠퍼스 건립기획단을 발족해 캠퍼스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캠퍼스 이전 범위와 규모를 정해 올해 안에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김포시는 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건축 인허가 원스톱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민관정 대학발전 추진협의회’를 구성,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대 김포캠퍼스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 9만㎡에 문화콘텐츠개발·산학 협력·창업 위주의 대학으로 꾸며진다.
구체적 추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포시는 국민대 김포캠퍼스가 들어서면 ‘4년제 대학 유치’ 숙원 해소와 함께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교육·문화 핵심도시로, 국민대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교육부 구조개혁평가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디자인과 자동차 분야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며 “김포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김포지하철 풍무역 주변 88만3천㎡에 6천5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