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양평 두물머리 북한강 일원에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재난대응력을 강화하고자 도가 마련한 대규모 수난 사고를 가정한 실전훈련이다.
훈련에는 도를 비롯해 양평군청,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육군제3야전군사령부, 분당서울대병원, 대한적십자사 등 38개 기관 및 단체에 625명이 참여하고 헬기 4대와 기동장비 85대가 동원됐다.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여간 진행된 훈련은 북한강 양수대교 인근을 운항중인 37톤 규모의 생태학습선(50명 승선)이 선박과 충돌해 좌초되면서 화재 및 익수자가 발생하고, 기름 누출로 상수원이 오염되는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1단계 화재진압 및 구조, 2단계 상수원 오염 저지 등 총 5단계로 진행됐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현장을 총괄지휘하고, 기관별 훈련상황을 평가하는 등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주관하면서 경기도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학생,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훈련과정을 참관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