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천시가 송도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인천쉐라톤호텔에서 ‘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학계, 협회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산업단지 개념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지정해 토지·조세·인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국내외 우수 제약사·투자자·연구기관이 모일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민 바이넥스 연구센터장은 “로슈, 암젠, 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의 영업이익은 30% 이상”이라며 “우리는 위탁생산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등 고부가 사업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인천시 경제산업국장도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 및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최적지로 수도권의 우수 인력 유입 또한 수월하다”며 “송도를 세계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성제약과는 달리 바이오제약은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 후발 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 생산설비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4위인 셀트리온이 송도 국제도시에 입주해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