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노후주택 무료 점검을 위해 준비해 온 ‘원도심 하우징 닥터’의 본격 활동이 시작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지난 21일 부평구 삼산동 일대 저층주거지의 노후 주택 22세대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참여, ‘원도심 하우징 닥터’ 종합 주택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원도심 하우징 닥터의 ‘닥터’(D·O·C·T·E·R)는 Diagnosis(진단), Operation(작동), Check(점검), Tutor(지도), Expedient(처방), Repair(보수)의 머릿글자로 전문가 집단이 노후주택에 찾아가 개선책을 찾는 6가지 활동을 말한다.
원도심 하우징 닥터는 건축, 구조, 전기, 가스, 방수, 설비, 보일러, 창호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통해 이뤄진다.
대상 건축물은 준공 15년이상 경과 다세대·연립·단독 주택으로 신청은 주택 관리주체(건축주)가 각 구청 건축과에 하면 된다.
이 날 현장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조작해 본 뒤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점검과 관리주체(건축주)에게 향후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단순한 부품 교체와 수리와 경미한 손상 부위의 응급조치는 현장에서 무료로 해결했다.
시는 전문가가 하우징 닥터 활동 과정에서 체크한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해 작성된 점검 결과 통보서를 관리주체에게 서면으로 통보, 건축주 스스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하우징 닥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노후 주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축주 스스로 집을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통해 건축물 수명 연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