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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택에 가면 백범의 발자취 접한다

1947년 방문시 머무른 한옥
직접 쓴 ‘신독’ 현판 보존돼

 

민족의 아버지, 임시정부의 수호신인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 위한 이들이 강화도를 찾고 있다.

31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읍 남문에서 시내 방향으로 100여 m가량 가다 보면 일명 ‘김구 고택’으로 불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옥 한채가 눈에 띈다.

이 건물은 행랑채와 안채 그리고 직물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때 김구 선생이 강화도를 방문할 당시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 양식 또한 전통한옥에 일본식 유리 창문을 사용, 독특한 매력을 주고 있다.

집안에 들어서면 김구 선생이 직접 썼다고 전해지는 ‘신독’이라고 쓰인 현판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 인근 합일초등학교에는 ‘홍익인간’이라는 휘호가 적힌 현판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백범일지에는 지난 1900년 25세의 청년 김구는 감옥에 있을 때 그를 구명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주경씨를 만나기 위해 강도남문(강화읍 남산리 소재)을 거쳐 성안으로 들어왔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때 이름도 김구로 개명했으며 그 후 지난 1947년 강화도를 다시 방문해 이 고택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구전돼 오고 있다.

한편 군은 오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백범의 활동과 사료를 모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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