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화성’과 ‘오산’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재훈 의원(58·더민주·오산2)은 지난 2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오산·이천·안성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오산과 화성으로 분리해 교육체계를 바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예산을 포함한 모든 업무는 화성시와 오산시로 구분해 ‘한 지붕 두 집 살림’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과거에는 오산시와 화성시의 인구수, 학생수, 지역에 대한 문화적인 역사성을 고려할 때 하나의 교육지원청으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성을 가졌다”면서도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현재 화성시 인구 63만 명과 오산시 인구 22만 명을 합하면 85만 명에 이르고 있어 학교설립 등 과도한 교육행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제 따로 분리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구 18만명에 예산 500억원인 안성교육지원청, 인구 21만명에 예산 376억원인 이천교육지원청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동탄2신도시 입주 이후 20만명가량이 증가될 것을 추계하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는 당연한 행정조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인구수, 예산, 업무의 효율성, 행정구역 등을 고려할 때 오산과 화성을 독립 교육지원청 체계로 재편해 더욱 효율적인 교육행정 지원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사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화성오산교육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