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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나눔씨앗 뿌려 행복 열매 수확해요

다문화합동결혼식·가족 초청 등 다문화가족 지원 ‘관심’
7년여간 봉사… “몸으로 체험하니 나눔 소중함 알게 돼”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연천군 농업인 윤 덕 상 씨

“직접 몸으로 체험하다보니 나눔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연천지역에서 논·밭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윤덕상(57·사진)씨는 매달 소득의 일부를 지역사회 다문화가족 등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윤씨는 봄에 못자리 작업부터 가을 추수까지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흘리는 농부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듯 남을 위한 나눔도 하나 둘 쌓이다 보면 큰 행복의 결실을 맺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평소 나눔문화에 관심을 가져왔던 그는 지역 내 많은 사회봉사단체들과 접촉, 봉사활동에 참여해봤지만 이렇다 할 만족을 느끼지 못하던 중 적십자봉사활동에 스스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다른 활동과 달리 적십자활동은 공통된 참여의식으로 처음 본 사람들과도 똘똘 뭉칠 수 있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교류로 소외계층 등 봉사대상 이웃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씨의 나눔문화 실천 기간은 7년여.

그는 다문화가족 지원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매년 다문화합동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하고 있다.

윤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결혼 당사자는 물론, 자국에 있는 가족들을 행사에 초청하도록 후원하고 있다”며 “타국에서 생활하느라 크고 작은 고충들이 있을텐데 그들의 애환에 귀 기울여준다면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실천하는 나눔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홍보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윤씨. 그는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며 “더불어 상생해야 할 이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이 농사를 짓는 마을주민들부터 학교 동창들에까지 나눔에 동참해 줄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병원,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적십자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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